화재에 안전한 단열재 속속 개발…경동원 '안전·에너지 절감' 다 잡았다

입력 2022-12-07 16:21   수정 2022-12-07 16:22


경동나비엔 관계사인 경동원은 쾌적한 생활환경 구현에 도움을 주는 독자적인 솔루션을 앞세워 건축·산업재 시장 지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고자 꾸준히 진행해온 내화 단열 사업은 물론 최근 이슈로 부상한 화재 안전성을 높인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 사업을 확장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경동원은 그간 산업용 단열재에서 주거용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에너지 절감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산업용 단열재의 경우,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한 기술력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울트라썸과 플랙스썸이 대표적이다. 이들 제품은 950도 이상의 초고온에서 사용되는 마이크로포러스(Microporou) 계열 산업용 보온재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데 힘을 보탰다.

주거용 단열재 시장에서도 강화되는 기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 단열재 대비 8배 이상 단열성능을 높인 진공 단열재 ‘하이퍼-백’을 선보였다. 경동원은 도시 내에서 활용도가 제한적이던 옥상을 활용해 도시 내 녹지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인공토양 ‘파라소’도 1991년 국내 최초로 내놨다. 국내 인공 토양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경동원 관계자는 “제로에너지 건축이 의무화됨에 따라 단열 성능은 점차 중요해지고 있지만 정작 시공이 쉽고 단열효과가 우수한 유기 소재 단열재는 화재에 취약한 단점 때문에 강화된 화재 안전 기준을 만족하지 못해 활용이 어렵다”며 “유기 단열재 시장에서 안전과 에너지 절감이라는 양립하기 힘들던 과제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경동원은 2019년에 스프레이 타입의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 ‘세이프폼’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건축물 외부에 적용할 수 있는 단열재인 심재 준불연 우레탄보드 ‘세이프보드’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건축물의 다양한 부위에 적용할 수 있고 고밀도 패널, 컬러강판, 석재패널 등 다양한 외장재와 함께 사용하면서도 화재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에는 샌드위치 패널에 대한 준불연 우레탄 솔루션도 출시할 계획이다. 품질인증을 취득하기 위해 실물 모형 시험을 준비 중인 준불연 우레탄 샌드위치 패널은 심재의 준불연 재료 성능뿐 아니라, 벽체의 실물모형 시험(KSFISO13784-1)과 지붕의 내화구조 예비 시험을 모두 통과해 안전성을 확인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제품이 출시되면 주거용 건축물에서 활용되는 세이프보드, 세이프폼은 물론 공장, 창고 등 다양한 건물에서도 화재 안전과 에너지 절감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경동원은 방화문의 핵심 기능인 차열, 비차열, 단열, 기밀, 결로방지 성능을 확 끌어올린 ‘세이프도어’도 준비 중이다. 세이프도어는 화재 발생 때 문 반대편에서 30분간 기준 온도 이하를 유지하도록 한 차열 성능 기준과 화염이 틈을 통해 반대편으로 60분간 노출되지 않아야 하는 비차열 기준을 모두 뛰어넘어 차열 60분, 비차열 90분의 성능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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